올해 9개 단체 참가…약 10일간 열려
매년 시비 지원 확대…시 대표 축제로

인천지역 예술단체를 중심으로 진행해 온 '제물포 예술제'가 인천시 대표 종합 문화예술 축제로 거듭난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시정혁신과제인 '순수예술 중심도시, 인천'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적 특색과 역사성이 살아있는 민간 문화예술축제를 발굴해 지원키로 했다. 그간 관에서 주도하는 행사의 대부분이 대중음악인 점을 감안해 민간 중심의 콘텐츠인 '제물포 예술제' 육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예술제는 지난 1965년 제1회 시민의 날 특별공연으로 출발을 알렸다. 이후 인천 직할시 승격에 맞춰 1983년부터 지역 각종 행사를 합쳐 '제물포 예술제'라는 종합예술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예총 인천광역시연합회 산하 9개 예술단체(국악, 무용, 문학, 미술, 사진, 연극, 연예예술, 영화, 음악)가 참여하는 공연, 전시 등으로 구성되며 올해는 인천예총이 운영하는 인천수봉문화회관과 제물포지하상가 일원 등 지역 곳곳에서 약 10일간 열릴 예정이다.

시는 제물포 예술제를 확대하기 위해 지원 사업비도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4500만원에서 올해는 7000만원으로 증액했다. 단계적으로 2억원 시비 지원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 2월에는 원활한 축제 진행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상반기 내 기본계획 및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할 생각이다. 아울러 작품 선정과 출연진 섭외, 무대 및 전시 공간 설치 등의 사전 작업을 거쳐 11월 축제를 실시한다.

축제가 끝난 이후에는 분야별 전문가의 현장 모니터링과 평가, 시민 만족도 설문조사, 사업효과 분석 등을 거쳐 축제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제물포 예술제' 사업 확대를 통해 문화예술 저변을 넓히는 것은 물론, 관광객 등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경제와 구도심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