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남 1녀 둔 40대 다둥이 엄마로 유명
지난해 이어 연임으로 단장직 수행
장애인 인권보호 앞장서 교육 실시
▲ 김진아 평택경찰서 학부모폴리스 연합단장.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청소년 선도 활동 지도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지역사회발전과 지역 청소년들의 범죄예방을 위해 회원들과 발로 뛰며 청소년이 조금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7명 아이의 엄마이자 지난해부터 평택경찰서 학부모폴리스 연합단장을 맡은 김진아(43)씨의 당찬 각오다.

김 단장은 지난해 4월17일 평택경찰서 학부모폴리스 연합단장에 취임해 1년 임기를 마쳤으나 올해 연임해 내년 3월까지 단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평택서 학부모폴리스는 지역 내 초등학교 25개교 학부모 370여명, 중학교 16개교 학부모 400여명 등으로 구성돼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40대 초반에 6남1녀를 둔 김 단장은 다둥이 엄마로도 유명하다.

어렸을 적부터 유난히 외로움을 많이 탔다는 김 단장은 자신의 아이들은 덜 외롭고 의지하며 살 수 있게 하자는 마음에서 다둥이 엄마가 됐다고 털어놨다.

아이들을 많이 키우다보니 주위에서 탈선하는 청소년들을 보면 내 자식들 같아 마음이 아팠고 이들을 보호하고 지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학부모폴리스 단원이 됐다는 김 단장은 오늘도 회원들과 함께 청소년 지도에 시간을 쪼갠다.

김 단장은 회원들과 지역 내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활동과 비행청소년 선도와 보호, 청소년 금연예방 캠페인과 안전보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 단장은 “아이들이 많다보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잘 모를 때가 많이 있으나 이 일만큼은 꼭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모든 아이를 내 자식같이 대하고 올바른 길로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조금은 더 안전한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더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 단장은 현재 장애인 권익지원협회 봉사회 회장직도 함께 맡으며 장애인 인권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장애인권익지원협회 장애인식개선교육위원장으로 학교 등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강사들과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 집수리봉사는 물론 장애인권익지원협회 최윤석 회장과 장애인 자활치료를 목적으로 요리교실도 운영 중이다.

김 단장은 “청소년들이 안전한 사회, 장애인들이 소외되지 않고 불편함 없이 지내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탤 것”이라며 “비록 몸은 힘들고 고되지만 누군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봉사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글·사진 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