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항전 엇갈린 명암 한국 남녀 테니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 노린다

국가대항전에서 명암이 엇갈린 한국 남녀 테니스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린다.

먼저 김정배 감독(인천시청)이 지휘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테니스 대표팀에는 한나래(부천시청), 박소현(성남시청), 구연우(성남시청), 백다연,(NH농협은행), 김다빈(강원도청), 정보영(NH농협은행)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023 빌리진킹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에서 조 2위를 기록하며 25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던 5명의 멤버에서 최지희(NH농협은행)가 빠지고, 한나래와 박소현이 들어온 것이 다르다.

여자 대표팀은 국가대항전에서의 상승세를 항저우에서도 이어가 상위 입상을 노린다.

단식에 한나래와 박소현이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복식은 박소현-구연우, 백다연-정보영 조가 나선다.

여자 대표팀은 항저우에서 선전, 이 기세를 몰아 오는 11월 10일~11일 또는 11일~12일 이틀간 브라질에서 열리는 2024 빌리진킹컵 16강 본선 진출 전 마지막 관문인 최종본선진출전(Qualifiers)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김정배 감독은 “부임 이후 세대교체를 기조로 대표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헸다.

반면 직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 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어수선한 한국 남자 테니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김영준 감독(건국대)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권순우(당진시청), 홍성찬(세종시청), 정윤성(의정부시청), 이재문(KDB산업은행), 남지성(세종시청), 송민규(KDB산업은행)이 출전한다.

에이스 권순우와 홍성찬이 단식에서, 권순우-홍성찬, 남지성-송민규 조는 복식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혼합복식에는 정윤성-한나래, 이재문-김다빈 조가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복식(임용규-정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남자단식에서 이덕희가 동메달을 땄다.

한국 테니스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1986년 서울대회 당시의 금메달 4개(남자 단체·단식·복식, 혼합복식), 은메달 4개(여자 단체·단식·복식, 남자단식), 동메달 2개(여자 단식·복식)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경기는 9월 24일 남녀단식 1회전을 시작으로 30일까지 7일간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테니스센터에서 열린다.

29일에는 여자단식 및 남자복식 결승, 30일에는 남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결승이 예정돼 있다.

테니스 경기는 남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총 5개 부서로 나뉘며 국가당 남녀 6명씩 총 12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대한테니스협회 역대 아시아경기대회 성적

이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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