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대기 최소 1년 1개월…공공주택 예비입주 대기자 9만713명 달해
인천 영구임대주택(36㎡~46㎡)의 경우 평균 대기기간 114.3개월에 달해

전국에 건설임대주택 대기자 8만7360명 중 경기도가 36,720명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인천 6,832명, 광주 4,694명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천 영구임대주택(36㎡~46㎡)의 경우 평균 대기기간 114.3개월에 달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올해 7월말 기준 공공주택 예비입주자 대기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임대주택은 건설임대주택(국민·영구·행복주택), 매입임대, 공공분양주택으로 구분돼며 예비입주 대기자는 총 9만713명에 달한다.

이중에 건설임대주택 대기자가 8만7360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매입임대는 3179명이었다.

올해 7월말 기준 대기자는 8만7360명 중 경기도가 3만6720명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인천 6,832명, 광주 4,694명의 순이었다

매입임대주택의 예비입주 대기자의 경우 7월말 기준 3179명이었고 유형별로는 청년이 1035명, 신혼Ⅰ유형이 458명, 신혼Ⅱ 유형(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100% 이하 등의 기준)이 468명, 일반 공공전세가 1218명으로 나타났다.

건설임대주택의 유형별 평균 대기기간은 영구임대 13.8개월, 국민임대 8.4개월, 행복주택2.5개월의 순이었다.

입주까지 가장 긴 평균 대기기간은 국민임대의 경우 서울이 19.2개월, 영구 임대의 경우 인천이 50.2개월, 행복주택의 경우도 인천이 4.8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 영구임대주택 36㎡~46㎡의 경우 평균 대기기간 114.3개월에 달하는 등 인천 지역이 공공주택 입주를 위한 평균 대기기간이 비교적 긴 것으로 나타났다.

허영 국회의원은 “원활한 주택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급 부족으로 인한 주택 가격 상승은 물론, 공공주택 수요층인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가 주택 공급을 신속하고 차질 없이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성수 기자 ssh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