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진과 나선 여자복식은 준우승, 전국체전 2연패 전망 밝혀

 

▲ 김윤아(오른쪽)와 김수진. 사진제공=인천대

 

김윤아(인천대)가 제78회 전국 학생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정상에 섰다. 김윤아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김윤아는 19일 제주시 연정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이번 대회 1번 시드 문정(한국체대)을 세트스코어 2대 0(6-2 6-3)으로 물리쳤다.

이날 김윤아는 여대부 최강자 중 하나로 꼽히는 문정을 상대로 과감한 스트로크와 안정된 디펜스로 맞서며 경기를 주도했고, 첫 세트와 두 번째 세트 모두 어렵지 않게 마무리했다.

올해 참가하는 대회마다 단·복식을 통틀어 4강 이상 진출하는 등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김윤아는 이로써 지난 7월 제39회 전국하계대학테니스연맹전 3학년부 단식 우승에 이어 올 시즌 단식 2승을 거뒀다.

김윤아는 또 동료 김수진(인천대)과 전날 치러진 여자복식 결승에서 매치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1대 2(3-6 6-0 [10-5])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 왼쪽부터 김윤아, 이재식 감독, 김수진. 사진제공=김도원 ITF 포토그래퍼

 

이번 대회 단식과 복식에서 맹활약한 김윤아는 이제 다음 달로 다가온 전국체전을 바라본다.

김윤아는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고, 경기장을 찾아준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에 감사하다. 곧 목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앞서 김윤아는 2학년이던 지난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테니스 여대부 단체전에서 인천대가 12년 만에 우승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아울러 당시 1학년이던 김수진도 개인전 단식 준우승을 차지하며 인천대가 역대 최고 성적으로 전국체전을 마무리하는데 일조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