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북한 연회장 입구에 걸려 있던 김정은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대형 초상화./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향해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11일 "정보당국에서 김정은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른 고위 관계자 역시 "김 위원장이 평양을 떠나 이동 중인 것 같다"고 확인했다.

당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는 동방경제포럼(EEF) 등을 계기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12일 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크렘린 궁 측은 EEF에서 따로 회담을 하진 않을 것으로 밝혔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으로 두 정상의 만남이 성사하게 된다면 2019년 4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4년 5개월 만에 재회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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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수행단 면면으로 본 북러 회담 예상 의제…관심은 '무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행에 북한 내 군 서열 1∼2위인 리병철, 박정천을 비롯한 군 수뇌부와 정찰 위성·원자력추진 잠수함 관련 인사도 포함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의제에 관심이 쏠린다.특히 한미일 뿐만 아니라 유엔 안보리 등 국제 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수행단 중심을 군 인사로 채움으로써 불법 무기 거래와 군사협력이 주요 의제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12일 공개한 김정은 평양 출발 사진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에 이어 최선희 외무상이 섰고 그 뒤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 다시 만난 푸틴-김정은, 북러 우주·군사 협력 방아쇠 당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국제사회의 주목 속에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4년 5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이날 낮 12시 30분쯤 푸틴 대통령이 먼저 정상회담 장소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했고, 약 30분 뒤에 김 위원장이 도착했다.지난 2019년 4월 25일 블라디보스토크 정상회담 뒤 무려 4년 5개월 만에 이뤄진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푸틴 대통령은 "반갑다"며 "우리의 새로운 우주기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이에 김 위원장은 "바쁜 일정에도 초대해 줘서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