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박혜정·서선경 '검단선사박물관'
'인천 박물관 가자' 시리즈 첫번째 책 펴내
인천에서 활동하는 문화관광해설사 3명이 의기투합해 관내 박물관을 알기쉽게 해설해 주는 책을 펴냈다. 김미경, 박혜정, 서선경 해설사는 '인천 박물관 가자' 시리즈의 첫 번째로 <검단선사박물관>을 출간했다고 7일 밝혔다.
2006년부터 인천 문화관광해설사로 일해 온 이들은 인천에 훌륭한 박물관들이 많아 특히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지만 생각보다 알려지지 않는 점을 안타깝게 여겼다.
박물관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찾아갈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북을 만들어야겠다고 뜻을 모은 뒤 이 셋은 철저한 준비 기간을 거쳤다.
우선 처음으로 검단선사박물관을 택했다. 검단선사박물관은 전체 2층 건물에 2개의 상설전시실로 이뤄져 있고 야외전시장에는 돌널무덤들도 볼 수 있어 입체적인 관람이 가능하다. 소장 유물은 검단신도시를 비롯해 인천 서구에서 출토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삼국시대, 고려, 조선 시대까지 여러 시대를 망라하고 있다. 각 시대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알찬 구성이 특징인 이 박물관에 대해 해설사들은 당시 사람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며 그 변화상을 체계적으로 꿰게 했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 선사시대의 대표적 유물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로 선사인들의 생활상과 생각을 들여다보며 관람에 깊이를 더해줬다.
해설사들의 안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시선을 안으로 돌려 인천서북부 출토 유물전시와 인천 서구의 역사, 또 인천의 역사까지 다룬다. 책이 지루할 틈이 없게 재미있는 퀴즈도 곁들였다.
세 명의 해설사는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고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학습 보조 자료가 꼭 필요했었다”고 말했다.
저자들은 두 번째 책으로 녹청자박물관을 계획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시리즈를 펴낼 생각이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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