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해설사들이 쓴 '인천 박물관 가이드북' 1편

김미경·박혜정·서선경 '검단선사박물관'
'인천 박물관 가자' 시리즈 첫번째 책 펴내
▲ 인천 박물관 가자(1)-검단선사박물관, 김미경·박혜정·서선경 지음

인천에서 활동하는 문화관광해설사 3명이 의기투합해 관내 박물관을 알기쉽게 해설해 주는 책을 펴냈다. 김미경, 박혜정, 서선경 해설사는 '인천 박물관 가자' 시리즈의 첫 번째로 <검단선사박물관>을 출간했다고 7일 밝혔다.

2006년부터 인천 문화관광해설사로 일해 온 이들은 인천에 훌륭한 박물관들이 많아 특히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지만 생각보다 알려지지 않는 점을 안타깝게 여겼다.

박물관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찾아갈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북을 만들어야겠다고 뜻을 모은 뒤 이 셋은 철저한 준비 기간을 거쳤다.

우선 처음으로 검단선사박물관을 택했다. 검단선사박물관은 전체 2층 건물에 2개의 상설전시실로 이뤄져 있고 야외전시장에는 돌널무덤들도 볼 수 있어 입체적인 관람이 가능하다. 소장 유물은 검단신도시를 비롯해 인천 서구에서 출토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삼국시대, 고려, 조선 시대까지 여러 시대를 망라하고 있다. 각 시대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알찬 구성이 특징인 이 박물관에 대해 해설사들은 당시 사람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며 그 변화상을 체계적으로 꿰게 했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 선사시대의 대표적 유물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로 선사인들의 생활상과 생각을 들여다보며 관람에 깊이를 더해줬다.

해설사들의 안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시선을 안으로 돌려 인천서북부 출토 유물전시와 인천 서구의 역사, 또 인천의 역사까지 다룬다. 책이 지루할 틈이 없게 재미있는 퀴즈도 곁들였다.

세 명의 해설사는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고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학습 보조 자료가 꼭 필요했었다”고 말했다.

저자들은 두 번째 책으로 녹청자박물관을 계획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시리즈를 펴낼 생각이다.

▲ 서선경·박혜정·김미경 문화관광해설사
▲ 서선경·박혜정·김미경 문화관광해설사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관련기사
[당신을 위한 책 한 권] 하나의 세계, 아니면 멸망 세계는 하나로 묶였다. 엄청난 속도의 이동수단 발달이 이유다.하지만 진정 세계가 하나인 것은, 상상을 초월한 무기 때문이다. 세상이 같은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멸망은 지금 이 순간이다.<하나의 세계, 아니면 멸망(One World or None)>은 원자(당시는 핵보다 원자로 통용됐다)폭탄이 태어난 후 이념적 변화, 전쟁에 대한 인식, 강력한 통제 장치 등에 관해 물리학자, 군인, 언론인 등이 모여 진지한 물음과 고민, 성찰한 내용이 묶여 탄생했다.1945년 7월16일 파괴의 신 시바를 깨운 첫 핵실험 트리니티 가젯 후 그해 8월 [당신을 위한 책 한 권] 코끼리 코를 찾아서 이 책의 주제는 '코끼리 코'다. '작가의식'이 있어야 '마음 길, 보는 길, 읽는 길, 생각 길, 쓰는 길'을 제대로 걸을 수 있다. 글은 마음으로 써야 한다. 책 읽기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평생 글쓰기를 간호윤 인하대 초빙교수의 노하우를 모두 담은 <코끼리 코를 찾아서>는 저자가 글쓰기 길을 거닐며 고수들한테 읽어낸 글쓰기 다섯 가지 방법론으로 구성되어 있다.마음 길 심도(心道), 보는 길 관도(觀道), 읽는 길 독도(讀道), 생각 길 사도(思道), 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