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장병희, 오범석, 조규민, 최도현, 성현태, 김원찬 감독. 사진제공=인천복싱협회

인천의 주먹들이 제5회 경찰청장기복싱대회를 휩쓸며 금메달 4,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최도현·장병희·조규민(이상 인천시청)은 7일 경찰대학교 경도관 2층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각각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남자일반부 결승전에서 최도현(-64kg)은 최수민(우석대)에, 장병희(-75kg)는 정경훈(서울시청)에, 조규민(-91kg)은 임완수(충주시청)에 각각 RSC승을 거두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52kg급에서는 다른 경쟁자들이 출전하지 않아 오범석(인천시청)이 금메달을 땄다.

성현태(인천시청)는 -49kg 4강에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우승자 4명은 경찰에 입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경찰청은 2019년 대회를 창설, 매 해 각 체급 우승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거쳐 경찰에 입문(특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앞서 노희민(2018년부터 2년 동안 인천시청 복싱부 소속)은 2019년 초대 대회 우승 후 면접에서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지만, 1년의 와신상담 끝에 2020년 대회 여자일반부 -75kg급에서 다시 우승, 경찰청 무도 특채를 통해 결국 경찰관이 됐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