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랄라참숯치킨’ 등 15개 외식업 브랜드를 운영하는 훌랄라 그룹 김병갑(55) 회장이 지난 1일 인생시집 ‘불꽃 인생(봄이야기)’을 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집은 김 회장의 지나온 인생역정과 도전에 대한 진솔한 반추와 가족과 회사, 직원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백한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국가 발전과 인류애를 실천하는 것’이라는 김 회장의 경영철학이 따뜻한 감성으로 녹아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그의 불꽃 같은 인생역정에 공감하면서 잔잔한 감동으로 빠져들게 한다. 김 회장이 외식업계에서 ‘일벌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는 점을 비춰 보면 그가 얼마나 치열한 삶을 살아왔는지 짐작할 수 있다.

서평 ‘환한 불꽃으로 피어나는 희망의 노래’를 쓴 차용국 시인·문학평론가는 “시인이 온몸으로 겪으며 헤쳐온 인생역정의 시에는 땀 냄새가 배어있고, 희로애락의 솔직한 언술이 가득하다”며 “그 삶의 진실과 서정이 ‘읽는 이의 마음에서 꿈과 희망으로/새롭게 피어나길 소망’한다. 그 깊고 진한 울림의 소리를 독자와 나눔하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이번 인생시집 출간을 계기로 새로운 마음으로 더 큰 성취를 해나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독자들의 마음에서 꿈과 희망으로 새롭게 피어나길 소망한다”며 “중국진출 실패와 코로나19 이후 국내 외식업에 닥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어려웠지만 용기 충만했던 젊은 날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힘차게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계간문학 ‘문학과 예술’은 지난달 김 회장이 최우수 시인상을 수여했다.

문학과 예술은 “김병갑 시인의 시는 소유냐 존재냐에서 방법과 수단에 불과한 소유욕에서 벗어나 목적론적인 인생의 생명과 존재의 존귀함을 노래하고 있다. 김병갑 시인의 시를 읽노라면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실존주의 시’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라며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