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150기 이상으로 확대…전기차량 전환 속도
인천공항 할솔기 계류장 지역에서 운영 중인 공용 충전 인프라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할솔기 계류장 지역에서 운영 중인 공용 충전 인프라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항공기 지상 이동지역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친환경 지상조업차량 충전을 위한 공용 인프라시설이 운영에 들어갔다. 지상조업차량을 위한 시설로 인천공항 내 친환경 전기 지상조업차량의 도입 확대가 촉진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기 지상 이동지역인 인천공항 계류장에 친환경 지상조업차량 충전을 위한 공용 인프라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공항의 각 지상조업사는 현재 1000대 가량의 디젤 지상조업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상당수가 1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차량이 50% 이상에 달해 인천공항 내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20년 1월 한국항공과 아시아나에어포트, 샤프에비에이션케이 등 인천공항의 지상조업사 5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5월 공용 충전 인프라 16기를 구축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충전 인프라시설 운영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공용 충전 인프라를 150기 이상으로 확대해 각 지상조업사가 추진하는 디젤 지상조업차량의 전기 조업차량의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국내 공항 최초 친환경 조업차량 충전 인프라 운영 개시는 인천공항공사와 지상조업사들의 협업으로 이뤄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저탄소·친환경 인천공항 운영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