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의회 전경. /사진제공=하남시의회

하남시청 공무원들은 올해 하남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미흡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감 모범적인 의원으로는 박진희 부의장과 금광연 도시건설위원장의 이름이 나란히 상위권에 들었다.

9일 전국공무원노조 하남시지부가 실시한 ‘2023년 행정사무감사 직원 의견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잘된 점이 없음’이라는 답변이 5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해진 일정 소화(43명), 격무부서 및 우수부서 격려(31명), 시청각 자료 활용 등 충실한 자료 분비(18명) 등의 순이었다.

미흡한 점을 묻는 말에는 응답자의 80명이 과도한 감사자료 요구를 꼽았고, 그다음으로 감사 대상 사안에 대한 이해도 부족 및 전문지식 미흡(66명), 자료제출기한 등 감사일정 촉발(48명), 감사 사안에 대한 충분한 설명기회 박탈(46명)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개선돼야 할 점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자료 요구(93명), 수감 시간 준수(일과 중 수감 완료)(60명), 질문 및 답변시간 제한 필요(50명), 수감자와 피수감자의 감정적인 대응 자세(45명), 촉박한 자료제출 기일(45일) 등의 순이다.

이번 행감에서 자료준비 및 감사활동이 모범적인 의원을 묻는 질문에는 박진희(21명) 부의장, 금광연(21명) 도시건설위원장을 꼽은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임희도(12명) 의원, 정병용(11명) 자치행정위원장, 오승철(11명) 의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는 전체 공무원 1442명 가운데 140명이 참여해 10%의 참여율을 보였다.

한병완 공무원노조 하남시지부장은 “공무원 대부분은 이번 행감도 여느 행감과 똑같다거나 더 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며 “기타 의견으로는 피감자에 대한 배려, 상호 존중하는 태도 등을 꼽은 답변이 많은 만큼 시의회에서 이러한 점을 참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