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81.3%·경기 75.5% 올라
▲ 연수구 송도동의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 연수구 송도동의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지난 5월 인천과 경기 부동산 거래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많게는 8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9만3432건으로 전월(9만2044건) 대비 1.5% 상승했다.

올 1월 최저점을 찍은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온 국내 부동산 시장은 4월 한 달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5월 재반등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 경우 거래량이 100.4%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어 대구 99.2%, 서울 95.4%, 인천 81.3%, 경기 75.5% 순이다. 이들 지역은 거래금액에서도 1년 전 대비 적게는 86.4%(세종)부터 많게는 143.2%(대구)까지 증가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5월 인천과 경기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1.18%, 0.85% 올라 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실거래가지수는 월별로 실제 거래된 아파트의 가격 변동을 전수조사해 산출하는 만큼, 주간 가격 동향과 비교해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거래 신고 기간(30일)과 분석에 걸리는 시간 때문에 한 달 정도 늦게 발표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증가 폭이 크지 않고 유형과 지역에 따른 등락도 다른 양상을 띄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5월 전국 부동산 거래는 4월의 다소 부진한 성적을 딛고 상승장에 다시 한번 올라타는 모습으로 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면서도 “유형별과 지역별로 상승, 하락이 달라 더욱 정교한 분석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