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부두-소래포구 간 인구 유발시설 연계 제고”
전세사기 대책 마련 촉구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법 관련 조례 제정 준비 중”
▲ 김종배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이 인천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 김종배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이 인천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전형적 원도심 지역인 미추홀구는 주차난과 교통 문제가 심각한 곳입니다. 빈집, 노후주택 등을 매입해 소규모·공영주차장을 설치함으로써 주차 문제를 일부 해결하고, 일방통행 등 현실에 맞는 교통문제 해소책도 고민해봐야 합니다.”

김종배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은 미추홀구 원도심의 첫째 현안으로 교통을 꼽았다.

원도심의 고질적 교통난에 대한 고민은 도시철도 구축 필요성으로도 이어졌다. 김 위원은 '인천도시철도 4호선 신설'을 공약으로 내걸고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관련 의정활동에 힘써왔다.

그는 “인천도시철도망은 중구, 미추홀구, 남동구를 잇는 '동서축' 노선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인구 유발시설인 법원과 대학, 터미널은 물론 연안부두 등에서의 도시철도 연계성이 미흡한 상황으로, 크게는 연안부두, 옹진군청, 인하대, 인천법원, 인천터미널, 남동구청, 소래포구를 잇는 인천도시철도 4호선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법원 공무원을 시작으로 35년간 법조계에 몸담아온 그는 두 번의 도전 끝에 지난해 인천시의회에 입성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인천시민의 안전과 복지 확대에 중점을 두고 달려온 시간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당선 후 먼저 시민 안전과 소외된 시민에 대한 복지 확대를 위한 정책에 비중을 뒀다”며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확대 등 아동 인권, 독거노인 고독사 문제 등에 목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구인 미추홀구를 중심으로 전국 곳곳을 할퀸 전세 사기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촉구해왔다.

그는 “자유발언을 통해 전세사기 사건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정부 정책과 법 개정 방향에 발맞춰 시 집행부에서 미비한 점은 없는지를 실무부서와 소통하며 대책을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범죄와 사건·사고가 잦은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조되는 만큼 이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단 입장이다.

그는 “매스컴을 통해 일종의 취약 지구, 문제가 있는 지역처럼 부각되는 점이 있지만 과연 미추홀구의 문제인가라는 고민도 있고, 또 실제 그렇지 않은 점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부족했다는 생각도 든다”며 “지역구 의원으로서 지역 이미지 제고 등을 여러 방면으로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정치에 입문한 지 2년 차를 맞는 지금, 김 위원은 효율적인 제도 마련을 통해 민생안전을 보듬어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특히 도로 위 비극인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 응급실을 찾아 전전하는 응급실 뺑뺑이를 막고자 관련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민생과 관련한 부분을 많이 신경 쓰려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과 '초심' 또한 강조했다.

그는 “지역 주민의 지지와 믿음으로 당선된 만큼 항상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고충을 파악하고 현장을 확인하겠다”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개선방안을 고민하고 정책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