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일본 나가노현의 한 시골 마을을 발칵 뒤집은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한 진술로 또 한 번 세간을 놀라게 했다.

자신이 살던 나카노시(市) 한 마을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총을 쏴 주민 4명을 숨지게 한 30대 용의자는 범행 이유와 관련해 "외톨이라며 놀림당해서"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마이니치신문과 산케이신문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번 사건으로 숨진 각각 60대와 70대 여성으로부터 "외톨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용의자가 나카노시 시의장인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고모 등과 함께 살며 부모의 농사를 거들며 생활해온 만큼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자들 사이 과거 다른 특별한 문제는 없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용의자가 일방적으로 앙심을 품고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사건의 용의자는 지난 25일 낮 흉기로 두 명의 여성을 숨지게 했고, 이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2명을 상대로 엽총으로 추정되는 총을 발사해 모두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의 집에 들어가 경찰과 대치하던 용의자는 설득 작업 끝에 이튿날 새벽 집을 나와 순순히 체포됐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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