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연수구서 30여년 생활
“송도와 격차 탓 재개발 욕구 커
GTX - B 수인선 정차 등 노력”
▲ 유승분 제9대 인천시의회 전반기 건설교통위원회 위원. /사진제공=인천시의회
▲ 유승분 제9대 인천시의회 전반기 건설교통위원회 위원.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원도심 재개발·재건축의 경우 주민 수요도 높고, 함께 풀어갈 과제도 많습니다. 획일적이기보단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계획과 개발이 필요합니다.”

유승분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은 최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원도심 재개발의 중요성과 이를 바탕으로 한 지역 균형 등을 강조했다.

유 위원은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인천YWCA 등 다양한 활동을 거쳐 지난해 시의회에 처음 입성했다.

그는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지역과 국가, 세계적 문제에 관심을 넓혀왔다”며 “사회 전반의 문제들을 제도권에 들어가서 해결할 필요성을 느꼈고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정활동과 연구단체, 지역구 보듬기까지, 유 위원에게 지난 1년은 성장을 위한 유의미한 경험을 쌓는 시간이었다.

그는 “의회 입성 후 상임위원회는 물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시금고 선정위원회에 속해 일해왔고 인천섬발전연구회, 도시계획 신속통합기획 연구회 등 연구단체 활동도 이어왔다”며 “생각보다 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소속 상임위원회인 건설교통위 활동에도 특별한 애착을 드러냈다. 인천의 미래 모습을 예측하고, 그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

유 위원은 “도시계획이나 주거, 건축, 교통, 항만·항공 등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부분들을 다루는 만큼 재밌다”며 “인천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고 앞으로의 인천을 그려갈 수 있다는 점에서 건교위를 택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연수구에서 30여년간 살아오며 지역의 태동부터 지켜봐 온 그는 주요 지역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연수구는 계획도시인 만큼 주거 환경도 좋고, 걷기나 쉼이 가능한 곳이지만 송도국제도시와의 격차, 또 그로 인한 박탈감 등으로 재개발·재건축 등의 욕구가 있는 상황”이라며 “공약인 GTX-B 노선의 수인선 정차, 동춘묘역 갈등 해소 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경제자유구역 확대 등에 대해서도 집행부의 계획과 추진 사항 등을 계속해서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향후 의정활동에 있어 소통의 중요성과 함께 시민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소통 잘하고 약속 잘 지켜 뒤통수가 따갑지 않은 의원이 되고 싶다”며 “관심으로부터 변화가 생겨나는 만큼 주민, 시민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말씀해주시면 열심히 개선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