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신용정보(049720)는 채권추심업, 신용조사업, 민원대행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동사는 국내 채권추심업체 중 유일한 상장사로 신용정보협회 기준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채권추심업 92.4%, 신용조사업 5.8%, 민원대행업 1.8%이며, 매출액 1468억원(YoY +1.1%), 영업이익 130억원(YoY -4.0%)을 기록했다.

꾸준한 영업이익률 성장 도중 2022년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한 이유는 채권 회수의 성공보수를 받는 업계 특성상 채무자들의 변제자력이 상승해야 동사의 수익이 최대가 되는 수익구조에 의한 것이다.

동사의 투자포인트는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로 인한 부실채권 증가이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며,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한 연체 채권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0.40%로 전 분기 말(0.38%)보다 0.02%p 상승하며 2020년 3월 말 이후 2년 9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였다.

또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2금융권의 부동산PF 위험노출액 규모는 총 115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에 달한다. 연체율 역시 상승하고 있는데,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 3.4%로 전년 대비 0.9%p 상승했다. 이는 2018년 12월 5.5% 이후로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동사의 일감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듯 채권추심업은 경기 침체기에 수주물량이 증가되고 경기 회복기에 수주된 채권의 회수율이 상승한다. 채무자들의 상환능력이 정상화되면 본격적인 매출 실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현재 상황과 추후 회복기를 고려하여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의견 Buy를 제시한다.

▲ 안주영
▲ 안주영

/안주영 아르고나우츠 애널리스트 tony854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