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미카엘>의 미카엘은 지리를 탐하고 지형을 좇는다. 그렇게 미지의 이스라엘 주변의 땅 앉음을 이방인에 설명한다.
<한 권으로 떠나는, 세계 지형 탐사>는 지리와 논하고 지형의 실체를 알려준다. 두께감에 놀람도 잠시, 책을 펼치면 수많은 사진 속을 통해 세계여행을 떠날 수 있다.
책을 쓴 이우평은 인천에서 근무하는 지리교사다. 현재 남동중학교에서 교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 권으로 떠나는 세계 지형 탐사>에는 30가지가 넘는 지형을 소개한다. 간헐천, 화산, 암석구릉, 협곡, 사층리, 사막, 산맥, 빙하, 강, 호수, 동굴, 해저 싱크홀, 사구, 후두, 주상절리, 해식암벽, 화산암, 역암 천봉, 습곡, 테푸이, 트래버틴, 탑카스트르, 콘카르스트, 석회화단구, 단층호, 폭포, 피너클, 인젤베르크, 핑고 등. 알고 있는 것도 모르는 것도 이 책에 담겼다.
“전 세계 다양한 지형을 담은 이 책은 우리 모두를 새로운 자연 학습의 장으로 인도한다”며 정성훈 대한지리학회 회장이 책을 소개한 것처럼 30년 차 지리교사인 이우평은 세계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지형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아마 45억 년 지구의 역사를 품은 종합적인 안내서인 이 책을 통해서라면 미지의 지구 여행에 겁내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우형은 “지형은 지구 역사가 그대로 기록되어 있는 대자연이 수십억 년 동안 빚어낸 걸작이다”라고 말한다. 그렇게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자연사적 가치가 높은 56곳 지형을 사진과 통해 만날 수 있다.
지구과학, 지리학에 낯설지만 지구온난화로 북극권 기온이 높아져 영구동토층이 녹고 있는 문제는 물론 무분별한 벌목과 아마존 산림 파괴, 엘니뇨 현상으로 생태적 안정이 무너지고 있는 갈라파고스제도,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 그린란드 빙상, 멸종위기에 빠진 순록 같은 기후변화 이슈에는 동참할 수 있다. 30년 차 지리선생님의 꼼꼼하지만 섬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통해 지구인으로 동참할 수 있다.
지형·지질 경관의 미적 가치뿐 아니라 그 지형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어떤 자연사적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는지, 환경·생태적 가치는 무엇인지, 그곳 사람들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 책을 통해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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