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틴(348210)은 반도체 소자의 회로 제작 공정에서 발생하는 미소 패턴 결함을 검출하는 웨이퍼 미소 패턴 결함 검사 장비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동사는 2022년 매출 1149억원, 영업이익 5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YoY 101.3%, 156.1% 상승한 수치이며, 영업이익률은 49.2%로 제조업에서는 보기 힘든 높은 수익성을 보인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세와 높은 수익성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기업에 있어 웨이퍼의 수율을 잡는 것은 수익성, 생산성 및 기업의 성과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삼성전자, TSMC 등 많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수율 손실을 줄이기 위해 여러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 수율 손실의 원인 중 약 40%가 웨어퍼 패턴 결함 때문이다. 따라서 패턴 결함 검사는 핵심적이고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도 동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대중 제제로 동사의 경쟁사인 AMAT와 KLA가 중국과의 거래를 중단하였다. 이에 중국 반도체 기업의 대안은 오직 동사의 장비에만 있으며, 실제로 YMTC, SMIC 등 많은 중국 반도체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여 납품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도 있다. 정확한 판매 단가는 영업비밀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경쟁사 장비가 넥스틴의 장비보다 2~3배 비싸다. 이는 고객사 다변화에 유리하게 작용하였고 최근, 경쟁사 장비를 사용하고 있던 동진쎄미켐과 삼성 SDI에도 동사의 장비를 공급하였다.

제품 다변화도 진행 중이다. 동사는 올해 인텔과 협력하여 세계 최초 3D 낸드플래시 검사장비 IRIS를 개발하였다. 낸드플래시의 적층 단수가 높아짐에 따라 기존 2D 장비로는 정확한 검사를 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3D 검사장비인 IRIS가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에는 VIOLIS가 개발 완료될 예정이다. 이 장비는 높은 진입장벽의 고부가가치 장비로 더 높은 수익성을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된다.

▲ 이상민
▲ 이상민

/이상민 블루칩뮤추얼펀드 애널리스트 sponl01060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