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024110)은 중소기업을 보호, 육성하고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1961년에 설립된 중소기업 전문 정책금융기관이다. 2022년 기준으로 BIS 자기자본비율은 14.68%로 전년 동기(14.85%) 대비로는 낮아졌다. 이는 은행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나타낸다. 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5%로 전년과 동일하며 자산을 효율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인 ROA는 0.64%로 전년 동기(0.58%) 대비 높아졌다. BIS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진 이유는 2021년 대비 중소기업 대출 규모가 8% 상승하였으며 미래에 실현되는 손익을 나타내는 기타포괄손익이 금리 인상으로 인한 채권 평가 손실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책은행과 비교해서 기업은행의 건전성은 우수한 편이며 시중은행과는 수치상으로 미미한 차이가 있지만, 기업은행이 고급 내부 등급법을 사용하여 지표 도출 방법에서 차이가 있는 영향이 있다. 동사는 당기순이익 대비 현금배당 성향이 높다. 지난해에는 27.6%로 KB금융이 26%, 신한지주가 22.8%를 보인 것에 비하면 높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배당 수익률에서도 8.6%를 보이며 3년 동안 꾸준히 상승했다. 또한 주주환원율 정상화에 대한 움직임을 보인다. 우리나라 은행주의 PBR은 미국에 비해 3배 낮으며 중국, 대만과 비교했을 때 2배 낮다. PBR 저평가 해소를 위한 필요성이 제기되는 바이다. 해외은행들은 금융 위기에 증자를 통한 자본 조달이 이루어진다. 즉, 자본 배치에서 주주환원 비율을 늘리고 대출 성장 속도를 늦춰 위험가중자산의 성장률을 줄일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는 자본 배치의 대손충당금 적립과 주주환원, 대출 성장 중 고객 유치와 유지를 위한 대출 증가율 비중이 높다. 부채율 리스크를 줄이고 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자본 배치에서 주주환원이 높은 동사의 특징을 볼 수 있다.

▲ 최경인
▲ 최경인

/최경인 블루칩뮤추얼펀드 애널리스트 ruddls15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