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교육행정기관 최초로 계약심사 데이터를 분석, 활용하고 계약심사제도 운영으로 185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2012년 교육행정기관 최초로 계약심사제도를 도입해 도내 교육기관에서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의 원가 계산 적정성을 검토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심사 금액 1조324억원 가운데 185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도입 이후 심사금액은 3.2배(3224억원→1조324억) 증가했으나, 원가계산 오류 비율은 3.7%에서 1.8%로 낮아지는 성과도 보였다.

심사 대상은 공립 유치원·각급학교, 교육지원청, 도교육청과 직속 기관의 발주사업이며, ▲거래 실례 가격 ▲설계서 오류 ▲관련 법령 준수사항 이행 여부 ▲설계공법의 합리적 적용 여부 등을 심시한다. 지난해 심사 건수는 공사 731건, 용역 592건, 물품 579건 등 총 1902건이다.

이 밖에도 전국 교육행정기관 최초로 계약심사 데이터를 통계 분석해 기계·소방 분야의 설계 원가 측정 방법을 보급했으며, 업무담당자가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 가능한 계약심사사례집을 전자책 형태로 발간했다.

구명서 재무기획관은 “계약심사 통계 분석 방법, 계약심사 사례집 보급이 업무담당자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업 추진에 기여했을 것”이라며 “계약심사제 외에도 다양한 맞춤형 기술 지원 방안을 발굴해 현장 중심 교육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