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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1월 이른 설에 맞춰 명절 성수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16대 설 성수품 가격을 지난해 설보다 낮게끔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배추와 무, 사과, 소고기·돼지고기 등 16대 설 성수품은 이달 20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만8천t을 공급한다.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에 맞춰 계란 수급도 관리한다.

스페인산 신선란(121만개)을 시범 수입해 대형마트·식재료 업체 등에 공급하고, 필요하면 국영무역 공급물량을 늘리고 병아리 수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농축수산물 할인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00억원을 투입해 25일까지 3주간 할인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한도도 상향 조정하며, 성수품 위주로 유통업체의 자체 할인(10~40%)도 병행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경우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환급(1인당 2만원 한도)하는 행사도 실시한다.

16대 성수품 할인율은 상품에 따라 최대 60%까지 올라간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