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방직 여성 노동자 진솔한 기록, 책으로

인천연구원은 인문도시연구총서 시리즈 아홉 번째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발간했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동일방직 노동현장에서 노동운동을 했던 최연봉, 공인숙, 김영순 여성 노동자 3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동일방직은 1960~1970년대 수출주도형 산업의 대표적인 기업이자 1970~1980년대 여성 노동운동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번 총서에서는 여성 노동자 3명이 고향을 떠나 인천에서 자리잡게 된 과정, 동일방직 입사부터 해고된 이후의 삶에 대해 구술했고 이를 활자로 기록했다.

지난 40년간 동일방직 복직운동에 앞장 섰던 최연봉 씨, 동일방직에서 해고된 뒤 수감생활을 겪고 지금은 농사꾼이 된 공인숙 씨, 복직운동 과정에서 숱한 고초를 겪고 지금은 택시 운전사가 된 김영순 씨의 삶에 관한 치열하고 진솔한 기록이 담겼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인천연구원 자료실, 국립중앙도서관 및 인천 관내 공공도서관에 비치될 예정이며 인천연구원 홈페이지에 원문을 공개하여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연구원은 2013년부터 인천 시민들의 이야기를 채록하여 단행본으로 발간해오고 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