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馬)의 역동성을 통해 실의에 빠진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 넣어주는 미술 작품전이 인천에서 선보이고 있다.
'말의 향연 & 다가올 미래'란 주제를 내건 정효정 작가 개인전이 이달 10~30일 3주 간 인천시 중구 운북동 자연당 갤러리(공동대표 박진선·김연옥)에서 열리고 있다.
광활한 공간을 달리는 한 마리, 혹은 여러 마리 말들의 힘찬 움직임이 생생함을 더해준다.
거칠게 내달리는 발굽 소리가 귓전을 때리는가 하면 지축을 뒤흔드는 듯 오감을 자극한다.
화면 한 켠에 피어난 강렬한 색조의 맨드라미, 사람과 함께 천천히 걷는 말의 다정한 표정은 또 다른 감상 포인트.
정 작가는 "2022년 한 해 흘러간 시간의 흔적을 찾고 충직하게 현실을 살아가는 침착함 가운데 다시 밝아올 2023년 미래의 소망을 기원하고자 했다"고 말한다.
한편 이달 10일 열린 정 작가의 이번 개인전 오프닝 행사에선 피아니스트 송유미의 연주와 소프라노 김선미 등 5명 성악가의 축하연주가 곁들여진 '본아미치 음악회'가 열려 관객들에게 음악과 미술이 어우러진 축제 무대를 선사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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