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토양오염실태조사를 한 결과 조사지점 110개소 중 106개 지점이 토양오염 우려 기준 이내로 나타났으나 4개 지점은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했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인천의 산업단지·공장 지역, 교통 관련 시설지역, 폐기물 처리·재활용 관련 지역 등 오염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유형에 따라 표토와 지하 5m 심토에 대해 토양산도(pH), 중금속류 8종, 유기용제류 등 총 23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산업단지·공장 지역 21개 지점 중 1개 지점에서 아연 4183.1mg/㎏으로 3개 지역 기준(2000mg/㎏)을 초과했으며, 폐기물처리·재활용 관련 지역 13개 지점 중 1개 지점에서는 구리와 아연이 1445.3mg/㎏, 969.6mg/㎏으로 2개 지역 기준(500mg/kg, 600mg/kg)을 각각 초과했다.

또한 공장폐수 유입지역 31개 지점 중 1개 지점에서는 불소가 496mg/㎏으로 2지역 기준(40mg/㎏)을, 다른 1개 지점에서는 아연이 699.7mg/㎏으로 1개 지역 기준(300mg/kg)을 각각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조사 결과를 해당 군·구에 통보했으며, 군·구에서는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한 지역에 대해 오염 원인자인 정화책임자에게 토양 정밀조사 등 조치명령을 통해 토양 생태계가 보전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향후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확대 실시하고 토양오염 관리에 앞장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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