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13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임금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잠재적 물가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국내경제는 견조한 내수증가세와 수출회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8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작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보여온 주택 매매가격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7~8월중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명목임금은 1~5월중 전년 동기의 6.5%보다 높은 9.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6~7월중 다소 둔화됐으나 8월에는 부동산 가격 상승 여파로 다시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KDI는 “최근 미국 등 주요 선진국 경제의 회복이 지연될 조짐이 일부 나타나는 가운데 국내경제는 견조한 내수증가세와 수출회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7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과 출하가 증가하는 가운데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경기상승 국면이 유지되고 있으며 설비투자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건설투자 관련 지표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8월중 통관기준 수출입차는 12억6천만달러 흑자로 전월의 6억5천만달러보다 확대됨에 따라 8월중 경상수지 흑자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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