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레(짐바브웨) ?=?】? 심각한 기근 사태에 직면해있는 남부 아프리카에서 앞으로 6개월내로 굶주림과 영양실조에 따른 질병으로 약 30만명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유엔 보건관리들이 27일 경고했다.
그로 할렘 브룬틀란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하라레에서 열린 남부 아프리카 보건관리들과 국제 보건관리들의 합동회의에서 이 지역 주민 1천4백만명이 직면해있는 기근이 질병과 보건 서비스의 질적 하락으로 이 지역 사상 최악의 인도적 위기를 빚고 있다면서 그같이 경고했다.후천성 면역결핍증(AIDS)과 이를 일으키는 바이러스(HIV)를 위시해 결핵, 말라리아, 그리고 기타 예방가능 질병들이 만연한 이 지역에서 특히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빈민층이 가장 심각하게 죽음의 위험을 맞게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만약 이들에게 기본적인 의료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6개월내에 30만명이 사전 예방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할 것으로 보인다.
브룬틀란드 총재는 “이같은 규모의 기근이라면 보건 시스템을 결렬시킬 게 분명하다. 의료보건체제를 보호, 강화하기 위한 행동이 이같은 위기가 끝난 뒤가 아니라 위기 진행중에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전문기구 대표들과 남부 아프리카 10개국 정부 관리들간의 이번 회의는 28일 끝나며 이들중 대다수가 이웃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고 있는 ‘지속가능발전세계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