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중국 정부는 오는 2004년께 수호이 전투기와 폭격기를 합쳐 총 ‘200대 체제’ 를 갖출 계획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중국측은 최근 해군용 신예 전투폭격기 수호이-30 MK 38대를 구입키로 러시아와계약을 체결했으며, 대만해협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하이테크 국지전에 대비해 2004년까지 수호이-30 및 수호이-27 전투기를 200대까지 확충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제까지 대만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공군전력의 양안 균형이 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수호이-30의 특징은 고도의 공중전이 가능하며, 사정 200㎞의 러시아제 신예 공대함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점이다.
또 해군용과는 별도로 이달 중순 대지(對地) 공격능력을 갖춘 공군용 수호이 30MKK 10대가 러시아로부터 중국에 인도됐다. 공군용 수호이는 앞으로 1∼2년간 총 28대가 중국에 넘어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2004년에 중국군이 보유하게 되는 러시아제 수입 수호이는 이미 실전배치가 끝난 수호이-27, 수호이-30을 포함해 적어도 192대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대만은 수호이-27과 수호이-30에 대항할 수 있는 미국제 F16, 프랑스제 미라주 2000 전투기를 약 200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군사전문가는 “중국은 활기를 띠고 있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급속히 해 공군력의 근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따라서 2005년께에는 공군전력의 ‘대만우위’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