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 감기에 덜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진은 ‘스포츠.운동 의학 및 과학’ 8월호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감기 걸릴 위험이 적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이 평균 나이 48세의 건강한 성인 남녀 547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신체활동과 감기에 걸린 횟수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이기간 평균 한 차례만 감기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동을 가장 덜 하는 집단에 비해 평균 23% 낮은 수치다.
이런 경향은 전체 감기의 40%가 발생하는 가을에 더욱 두드러져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경우 감기 위험이 32%까지 줄어든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신체활동은 가장 활발한 경우 30분간 활기차게 걷기, 잔디깎기와 같이 미국 공중보건국이 정한 최소 운동 권장량에 상당하는 수준이며, 가장 낮은 경우 먼지털기를 넘지 않는 강도였다.
애팔래치아 주립대학의 데이비드 C.니먼 교수는 이에 대해 “신체활동이 감기 감염체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자극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니먼 교수는 “면역체에 가해진 자극은 1∼3시간 지속되다 사라지지만 매일 되풀이 되면 감기에 걸릴 전반적인 위험을 낮추게 된다” 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마라톤 등 심한 운동은 오히려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감기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또 일단 감기에 걸린 후 운동했을 때 감기 경과에는 운동이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면서 운동 자체에 감기치료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