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30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튀르키예와 준결승전에서 상대 서브에 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남자배구의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이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이 챌린저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준결승전에서 튀르키예에 세트 스코어 0대 3(24-26 21-25 22-25)으로 패했다.

이로써 챌린저컵에서 우승, 한 단계 위 대회인 2023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을 얻은 뒤 여기서 랭킹을 끌어올려 2024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려 했던 한국의 계획은 틀어졌다.

튀르키예에 패한 한국은 31일 정오에 체코와 3위 자리를 놓고 다툰다.

튀르키예는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 쿠바와 결승전을 펼친다.

한편, 파리올림픽 본선에는 개최국 프랑스를 포함한 총 12개국이 출전한다.

먼저 내년 9월 또는 10월에 열릴 파리올림픽 남자부 예선에 총 24개국이 출전, 3개 조로 나눠 예선전을 치르고 각 조 상위 2개 팀이 본선행을 확정한다. 이렇게 본선 진출 7개국이 정해지면 남은 5장의 출전권은 2024 VNL 예선 라운드 종료 직후 세계랭킹이 높은 5개 팀이 받는다.

결국 세계랭킹 12위 안에 들어야, 파리올림픽 본선행 추가 티켓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한국은 세계랭킹 32위다.

그런데 한국은 이날 챌린저컵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2023년 VNL 출전 기회를 날려버려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