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정상에 오른 인하대학교.

인하대학교가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정상에 올랐다.

최천식 감독이 이끄는 인하대는 7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결승전에서 경기대를 세트스코어 3-0(25-20 25-14 25-2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인하대는 지난해 같은 대회 결승에서 홍익대에 세트스코어 1대 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털어버렸다.

인하대가 대학배구 패권을 차지한 것은 2019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인제대회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에이스 신호진(4학년)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결승에서 양 팀 최다 득점인 18점, 공격 성공률 55%를 기록하며 팀 우승을 견인했고, MVP에 뽑히는 겹경사를 누렸다.

앞서 신호진은 1학년 때인 2019년 인제대회에서 인하대가 우승할 당시에도 대회 MVP를 수상했고, 그 해 대학배구 신인상을 받았었다.

▲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신호진(왼쪽).

여기에 1학년 서현일(11득점)과 4학년 바야르사이한(10득점)도 신호진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인하대는 개인상도 휩쓸었다. 배해찬솔은 세터상, 박규환은 리베로상, 바야르사이한은 블로킹상을 받았다.

최천식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준우승팀 경기대의 배상진과 이준협은 각각 공격상과 서브상을 받았다.

최천식 감독은 “3년 만의 우승이기도 하고,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날려버릴 수 있어 기뻤다. 신호진 등 4학년 선수들이 리더십을 발휘했고, 특히 서현일, 박규환, 배해찬솔 등 신입생들의 활약도 빛났다.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지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대학배구연맹이 주최하고, 한국대학배구연맹과 고성군 배구협회가 주관하는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에는 전국 남자 대학교 15개 팀과 여자대학교 5개팀 등 20개 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한편, 인하대는 KUSF 대학배구 U-리그 챔피언도 노린다.

앞서 인하대는 6월 초까지 치러진 KUSF 대학배구 U-리그에서 5전승(승점 15)을 거두며 A조(홍익대, 경기대, 인하대, 충남대, 중부대, 경상국립대) 1위로 9월 22일부터 치러질 예정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B조(성균관대, 경희대, 명지대, 한양대, 조선대, 목포대) 1위는 성균관대(5전승/승점 14)가 차지했다. 각 조 1위인 인하대와 성균관대는 A조 2위(중부대)-B조 3위(명지대), A조 3위(경기대)-B조 2위(한양대) 대결(9월 22일)의 승자와 준결승전(9월 24일)에서 만난다. KUSF 대학배구 U-리그 챔피언을 가리는 결승전은 9월 26일 열릴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인하대학교

▲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최천식 감독(왼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