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상점가 지원' 다양한 정책 추진
가장 큰 현안은 양극화…균형발전에 집중
K컬처월드 조성·GTX-B노선 착공 만전
▲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사진제공=인천 연수구

“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은 5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4년 임기 동안 가장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연수구 최우선 과제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우선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음식 문화 거리를 특화하고 시간대별 주차 단속 완화와 주차 공간 확충으로 지역 상권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쾌적하고 편리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경영 혁신과 서비스 수준 향상, 다양한 홍보와 마케팅 전략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임기 내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 구청장은 “특히 연수구가 마주한 가장 큰 현안은 양극화”라며 “이미 선거 기간 강조했던 대로 원도심과 국제도시의 균형 발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 도시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통한 정주 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낡고 오래된 도시에 감동과 재미가 있는 '스토리텔링'을 덧입히는 원도심 재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주민 대표, 도시계획 등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구청장이 직접 참여하는 원도심 대도약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공동주택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통합지원위원회를 구성해 원도심 개발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사진제공=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K-컬처 월드' 조성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구청장은 “송도국제도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며 “신 한류 성지가 될 K-컬처 월드를 조성하고 K-팝 아레나와 음악 연출 분수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송도 6·8공구 수변에 조성될 2만석 규모의 K-팝 아레나에서 K-팝 공연과 박람회, 축제, 스포츠 이벤트 등이 열리게 돼 세계적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감도 드러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조기 착공에도 역량을 쏟기로 했다.

이 구청장은 “GTX-B노선 조기 착공은 물론 원도심 정차역 추진으로 그 결실을 완성하겠다”며 “약속드린 GTX-B 원도심 정차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드는 일이며 정부와 여당, 중앙과 지역의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모두 전력을 다해 나서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1 지방선거를 돌아보며 주민들 지지와 따뜻한 격려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여러 공세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름 아닌 주민들 지지와 따뜻한 격려였다”며 “짧은 기간 정말 많은 주민을 만났고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이번 선거는 제게 깊은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4년 뒤 저를 구청장으로 만들어주신 주민들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또 다른 출발선에 섰다는 비장한 각오로 지난 4년 멈춰선 연수구에 동력을 불어넣으면서 겸손하게 섬기며 일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1959년 인천 출생

-대헌공고·인천대 건설환경관리공학과 졸업

-제5·6대 인천시의원

-제6대 연수구청장

-(현)인천 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