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경덕 교수 제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국의 인기 밴드 마룬5(Maroon 5·마룬파이브) 공식 홈페이지에 욱일기 문양이 등장한 데 대한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5일 밝혔다.

마룬5는 11월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무대 등 월드투어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2일 홈페이지에 정을 공개했는데, 배경 사진에 욱일기 문양이 등장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항의 메일을 통해 "일본의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욱일기 관련 영어 영상도 첨부했다.

또 "욱일기가 나오는 장면을 하루빨리 삭제 혹은 교체해 아시아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주지 않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서 교수는 "마룬5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했기에 홈페이지에 게시한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가 잘못 전달될 수도 있어 바로 잡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룬5는 2012년 발표한 '원 모어 나잇' 뮤직비디오에서도 욱일기가 걸린 장면을 노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