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신천동 청소년 선도위원회(위원장ㆍ이홍철)는 신천동사무소내에 사무실 한 칸을 빌려 지난 97년 7월15일 14명의 자원봉사자들로 발족했다.

 이들은 밤 11시부터 새벽 6시까지 신천동 일대 우범지역 순찰활동을 하고 수시로 전화상담 또는 가정방문을 통한 특별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천동지역의 좀도둑이 사라졌을 뿐 아니라 슈퍼나 구멍가게 등에서 청소년들에게 술 담배 본드 판매 저지운동을 벌여 그 성과로 신천동 지역의 우범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런 소문으로 인근 지역의 문제학생 상담이 쇄도하는등 자율활동의 보람을 키워가고 있어 메마른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의 활동에 감동, 현재는 회원이 180명으로 늘어나 우범지역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조를 편성하여 방범활동을 벌이고 있다.

 1조는 문화의 거리, 2조 삼미상가 주변, 3조 대보아파트 주변, 4조 신일초등학교 주변 등으로 정해 유흥음식점 오락실 노래방 비디오방, 변두리 지역의 비닐하우스, 공원주변 주말농장내 창고, 빈가옥 또는 골목길에 방치된 차량과 아파트 지하실 등을 순찰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890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선도ㆍ홍보교육을 실시하고 가출 청소년들을 찾아내 소래중학교에 복학시키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에는 시흥시장 단체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현재 40여명의 청소년을 특별관리 하고 있으며 매일 20여건의 전화상담과 가정방문을 통해 가출청소년들을 선도하고 있다

〈시흥=이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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