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 르네상스 등 경제 활성화 사업 추진
캠프마켓 환원·공원 조성에 구민 의견 수렴
“콘크리트로 덮였던 인천 굴포천은 음악과 물이 흐르는 생태 하천이 되고, 구민들은 벚꽃길을 걸으며 도심 속에서 안정과 휴식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구민 누구나 집 앞 가까운 거리에서 문화 예술을 누리고, 청년들은 서울로 출퇴근하지 않아도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지난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이 3일 인천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밝힌 4년 후 부평의 모습이다.
이번 선거 기간 그의 핵심 슬로건은 '더 큰 부평'이었다.
차 구청장은 “부평은 이미 변화하고 있고, 머지않은 미래에 수도권 중심도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움츠렸던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시기 속에서 경제와 도시 발전이라는 두 가지 현안들을 풀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구민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는 연일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재선 단체장으로서 별도로 구청장직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당선 후 곧바로 구청에 복귀해 구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차 구청장은 “인천지역에서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재선 단체장으로 더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지난 4년과 마찬가지로 겸허한 자세로 약속드린 정책들을 성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주요 공약의 핵심은 경제 활성화다. 인구 감소세를 보이는 부평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는 “서울지하철 7호선 산곡역과 인접한 옛 공병단 부지에 문화·상업 기능이 포함된 대형 복합시설을 유치하고, 경인선 부평역 주변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활성화하겠다”며 “7호선 부평구청역 인근은 부평등기소 부지와 이전 예정인 부평경찰서 부지를 합쳐 민간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캠프마켓을 시민 품으로 환원하는 작업도 이어진다. 캠프마켓 환경 정화와 함께 관계 기관이 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구민들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부평만의 차별성이 녹아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외에도 부평역 인근 상권을 되살릴 '상권 르네상스 사업', 부평구가 인천에서 처음 실시한 '노란우산 공제 가입 장려금 지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지정 추진 등도 지속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차 구청장은 “부평문화의 거리와 테마의 거리, 지하도 상가 등 부평역 인근 주요 상권을 정부와 인천시, 부평구가 함께 지원하겠다”며 “가정·민간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는 등 보육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선 8기 시작점에 선 그는 특히 구청장이기 전에 부평 토박이로서 부평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968년 부평구 산곡동에서 태어나 부평동초·부평중·부평고를 졸업했다.
차 구청장은 “지역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부평은 인구 50만 시대를 다시 맞이하게 된다”며 “구민 여러분 삶의 가치와 품격을 높여 더 큰 부평을 완성하고 수도권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 프로필>
-1968년 인천 부평 출생
-부평동초·부평중·부평고·고려대 졸업
-미 아메리칸대학교 국제관계대학(석사) 졸업
-제6·7대 인천시의원
-민선 7·8기 부평구청장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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