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용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부천의 대전환을 이끌고 민생문제를 해결하며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4년 만의 재도전 끝에 승리해 취임을 앞둔 조용익 부천시장 당선인의 핵심 시정 목표이다. 그 기저에는 '다시 뛰는 부천, 5대 공약 10대 비전'이 함축돼 있다. 2005년 정치에 입문한 뒤 17년 간 다양하고 폭넓은 사회·정치적 경험 끝에 이룬 권토중래의 산물이다. 수도권의 대표도시에서 서울과 인천 사이에 끼인 변방도시로 전락한 부천을 기필코 부활시키겠다는 간절한 의지도 담겨 있다.

그가 부천이 대전환의 시기라 보는 데는 대장 신도시가 조성되고 사통팔달 지하철이 순차적으로 완성되면서 서부권 교통 요충지로의 부상이라는 미래의 토대가 곧 마련되기 때문이다. 대전환을 위해서는 민생회복과 1기 신도시 재건축과 원도심 재개발을 통한 도시 균형발전 등 당면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그는 무엇보다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갖춘 자족도시 구축을 선결과제로 본다. 첨단기업을 유치해 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활력 있는 도시로 재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SK그룹과 대장 신도시에 100만㎡ 규모의 'SK그린테크노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데다 경기도와의 기업 유치 공조·협력 의지도 돈독하다.

짧은 기간이지만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그려낼 4년간 시정의 밑그림도 관심사다. 공약 추진 세부계획에 현장 소통을 통한 다양한 의견을 정책백서에 어떻게 핵심의제로 담아낼지 주목된다.

'부천에 산다'는 자부심을 시민 모두가 느끼도록 하겠다는 조용익 당선인. 준비된 시장, 약속을 지키는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어떻게 보여줄 지 대다수 부천시민의 기대와 희망이 자못 크다.

/김주용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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