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교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전면적인 군사교류를 조속히 재개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미 정부 소식통이 12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초 국가안보회의 회의 석상 때 폴 월포위츠부장관에게 전례없이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쌍무 군사교류에는 해군 함정의 군항 상호 방문, 양국 주재 무관의 군사시설 상호 시찰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부시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전면적인 쌍무 군사교류 재개에 대해 합의하기를 바라고 있으나 미국 국방부가 이를 꺼리고 있어 양국이 군사교류를 어느정도나 진전시킬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양국 쌍무 군사교류는 지난해 4월 미국 첩보기와 중국 전투기가 남중국해 상공에서 충돌한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다.
부시 행정부 내에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중국에 대해 강경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는 중국의 군사현대화가 미국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럼즈펠드장관과 그의 보좌관들은 중국이 전면적인 쌍무 군사교류 재개를 원한다면 미시일 기술 수출을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콜린 파월 장관이 이끌고 있는 국무부는 중국과의 경제관계 강화와 중국의 국제 공동체 참여 증대를 모색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