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구리시의원들 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사퇴하라”는 더불어민주당 성명서와 관련해 민선 8기 구리시장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입장을 밝혔다.

인수위는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구리시의원 당선인인 권봉수, 신동화, 양경애, 김성태, 정은철 등 5인이 ‘국민의힘 시의원 당선인들의 인수위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 이후 시민들로부터 많은 오해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부터 시행된 「지자체 인수위 설치에 관한 법령」에 따르면 구리시의원 당선인들의 인수위 위원 임명을 규제하는 조항에 어디에도 없고, 그에 따라 현직 시도의원과 당선인 6인을 특별분과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인수위의 특별분과위원회는 실행분과위원회가 아닌 명예 위원이며 자문위원 성격을 지닌 위원회여서 업무공간도 없고, 위원장도 선출하지 않은 상태이며, 인수위가 구성되고 단 한 번도 분과위를 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수위는 “4년 전 더불어민주당 안승남 당선인도 인수위 형식으로 ‘민선 7기 구리시민 주권실천단’을 구성하고, 당시 민주당 현역시의원들이 참여해 워크숍은 물론 업무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선 8기도 인수위원회도 그 예에 따르고 실명화한 것이 민선 7기 인수위와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경기도 P시 인수위는 준비위원은 12인 중 9인이 현직과 당선인 신분이고, 시장 당선인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경기도 G시도 15인 가운데 4인이 당선인이 인수위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리=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