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중위 사망사고 특별합동조사단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재미 법의학자 루이스 S.노(한국명ㆍ노여수) 박사가 13일 오전 7시10분 대한항공 086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국방부 특별합동조사단 양인목 중장의 초청으로 입국한 노 박사는 김훈 중위가 타살됐다는 신념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조사를 해보면 차차 진상이 밝혀질 것이며 향후 조사 일정은 양인목 특조단장과 협의를 거쳐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노 박사는 이날 오후 2시쯤 양인목 단장과 면담을 갖고 조사일정을 협의한 뒤 14일 사건현장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240 GP와 241 GP를 방문, 총성실험 등 다양한 현장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노 박사는 또 오는 15일 오후 1시 용산 전쟁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열릴 김훈 중위 의문사에 대한 토론회에 참석, 사인 규명을 위한 법의학적 소견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공항에는 김중위의 아버지 김척 장군 내외와 오창익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이 노박사를 맞았으며, 국방부도 이례적으로 신변보호를 위한 경호원을 파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