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ㆍ한방 협진을 통해 고질적인 관절질환을 시술하는 치료법이 국내 최초로 인천지역 의료진에 의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천의대 동인천 길병원 정형외과 이수찬 교수팀과 동국인천한방병원 침구과 김갑성 교수팀은 13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릎 및 발목 관절염 환자들을 상대로 관절경시술과 침요법을 동시에 시술한 결과 탁월한 치료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교수팀은 지난해 7월 20년간 발목 관절염을 앓아온 김모씨(54ㆍ충남 서천군)에게 양ㆍ한방 동시 시술을 시행한 결과 부종, 절뚝거림 등의 증상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등 최근 6개월간 68명의 관절염 환자를 상대로 한 임상 결과 성공을 거뒀다.

 이 시술법은 침요법을 통해 수술 환자의 기와 혈의 소통을 원활히 해 기존의 정형외과적 시술보다 치료효과가 20%정도 높은 게 특징.

 이수찬 교수는 『고질적인 관절염 환자를 상대로 양ㆍ한방 협진 결과 양방으로만 시술했던 환자보다 20%정도 높은 치료효과를 나타냈다』며 『그동안 난치병으로 알려졌던 관절질환 극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최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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