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 설치된 IE '비활성화'…실행하면 '에지'로 전환

 

▲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 전경./인천일보DB

시대를 풍미했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27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달 15일부터 IE 11 브라우저 버전의 서비스를 지원 종료한다고 dpa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윈도우95 운영체제의 추가 패키지 일부로 1995년 처음으로 서비스를 지원했으며 2022년 6월 15일을 기점으로 27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날 이후 PC에 설치된 IE는 비활성화되고, 실행하면 자동으로 MS의 다른 웹브라우저 '에지'로 전환된다.

MS는 다만 IE 기반으로 만든 웹사이트를 지원하는 에지의 'IE 모드'는 최소 2029년까지는 쓸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MS는 이미 2016년에 새로운 웹브라우저 '에지'를 선보이면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새로운 기능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웹브라우저로 2003년에는 점유율이 95%까지 독점한 이력이 있다.

그러나 경쟁 브라우저(파이어폭스, 크롬 등)가 출시되고,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며 결국에는 서비스가 종료되는 상황까지 발생한 것이다.

/양진희 기자 yangdis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