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하드 록’액션영화 ‘XXX ’가 북미지역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술집 경비원 출신으로 최근 액션영화에서 급부상한 빈 디즐(35)이 처음 주연으로 출연한 ‘XXX’는 11일 미국 영화흥행사들의 잠정 집계결과 주말 사흘간 4천6백만달러의 흥행을 기록해 지난 주 정상에 올랐던 공상과학 스릴러물 ‘사인(Sign)’을 2위로 끌어 내렸다.
인도계 미국 감독 M. 나이트 샤말란의 ‘사인’은 3천만 달러로 한 계단 내려 섰으나 2주 통산 1억1천8백만 달러를 거둬 들였다.
어린이용 모험영화 ‘스파이 키즈 2:잃어버린 꿈의 섬’은 1천7백만 달러로 3위, 오스틴 파워스 인 골드멤버는 1천3백만 달러로 4위 였으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제작, 감독하고 주연까지 맡은 형사범죄물 ‘블러드워크(Bloodwork) ’는 7백20만 달러로 5위를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변장의 천재(The Master of Disguise) ‘는 5백10만 달러로 6위에 올랐다.
XXX는 하드코어 포르노를 의미하지만 영화 ‘XXX ’에서는 근육질에 문신을 한 주인공 잰더 케이지의 암호명.
이 영화는 전 소련군 출신 요기(마턴 소커스)의 체코 프라하 본부에 잠입해 일당을 일망소탕한다는 내용으로 숱한 폭발, 흥분, 극한 스포츠장면이 혼합된 전형적인 오락물로 분류된다.
주인공 디즐은 지난 해 6월 롭 코엔 감독의 ‘빠른 자와 분노한 자(The Fast andFurious) ’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영화제작사 ‘리벌루션 스튜디오스’는 개봉 첫날 1천7백75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대박’을 터뜨리자 2004년 배급을 목표로 속편을 제작하기로 하고 디즐의 출연료 1천만달러를 두배 인상할 방침이라고 톰 슈랙 영화사 대표가 밝혔다.
콜롬비아영화사와 소니 관계자는 ‘XXX’의 관객 3분의 2는 25세이하였다고 말했다.
‘XXX’를 비롯한 개봉영화의 잇단 흥행 성공에도 불구하고 전체 관객은 4주째 감소해 영화계가 여름을 심하게 타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한편 박스오피스의 주말 최종 집계는 13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