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배우는 창의적인 단원인]

매일 아침 '사랑합니다' 인사
일기·편지·영상 통해 인성교육

미단플 운영, 단결·존중감 키워
도서관 매달 독서 행사와 시상
학년별 학생 주도형 프로젝트 운영
▲ 안산 단원중 전경./사진제공=단원중학교

안산 단원중학교는 매일 '사랑합니다'로 인사를 대신한다. 아침마다 서로 “사랑합니다”를 말하며 교사와 학생, 학생 간 친밀한 관계 형성을 꿈꾼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2006년 개교한 학교는 615명이 재학하고 있다.

아침에는 학년별 인성 교육을 한다. 1학년은 마음일기쓰기, 2학년은 자신과 타인 및 세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글, 영상 등을 보고 짧은 단상을 쓰고, 3학년은 주위 사람에게 감사편지와 글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진다.

▲ 단원중 공동체 활동 미단플 행사./사진제공=단원중학교
▲ 단원중 공동체 활동 미단플 행사./사진제공=단원중학교

학급에서는 '미단플'을 운영한다. 아름다울 '美', 단원의 '단', People의 'P'를 합쳐 만든 단어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단결심과 서로 존중하며 협력하는 의식을 만들어간다.

도서관에서는 독서활동과 다독자 시상, 매달 열리는 도서관 행사, 독서 토론, 독서교실, 저자와의 만남, 북콘서트 등이 수시로 열려 인문 소양 역량을 함양하고 학교 자체적으로도 꿈마루(독서 활동 기록)을 제작해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하고 있다.

지필평가 이후 2주 기간에는 학생이 주도로 스스로의 인성과 재능을 키우고 꿈과 끼를 발현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학생 주도형 프로젝트도 학년별로 벌어지는데, 학생이 직접 주제를 정한다. 1학년은 '다함께 살기 좋은 단원 공동체 만들기', 2학년은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 나를 바로 보는 시간', 3학년은 '안산을 품다'를 주제로 정하고 활동하고 있다.

이강룡 단원중 교장은 “단원중학교는 '더불어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창의적인 단원인'을 지표로 60여명의 교직원이 함께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주위를 둘러보고 더불어 살아가며 상대방과 입장을 바꿔 생각하는 마음을 가진 학생들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 전지원 단원중 학생회장·3학년./사진제공=단원중학교
▲ 전지원 단원중 학생회장·3학년./사진제공=단원중학교

2학년때부터 학생자치회 활동을 시작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생각했던 학생 자치회의 모습과 다르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모습에 실망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러한 마음으로 학생회를 제대로 이끌고 싶다는 마음으로 학생회장에 출마하여 당선이 됐다.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하기란 쉽지 않았고, 계획했던 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아정신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생활안전부장 선생님을 비롯하여 학년부장 선생님, 담임선생님께서 나의 멘토가 되어주셨다. 나의 공약이었던 우산 대여 사업 ('DANU')를 추진하게 되었고, 여성화장실의 <여성용품 배치> 시범운영을 하게 되어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학생 자치회에서 거듭된 회의를 통해 의사를 결정하고 여기에서 결정된 사항들로 홍보 및 캠페인 활동을 하면서 단원중학교의 일원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나 혼자만의 계획 보다는 여러 의견 및 요인들이 모여 성장하고 있는 단원중이 되어간다고 생각한다.

/전지원 단원중 학생회장·3학년
 


 

꿈과 재능 키우는 학교

단원중에 입학할 후배들에게....

안녕! 단원중학교에 입학한 걸 축하해. 너희들에게 단원중학교를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어. 단원중학교는 '꿈과 재능을 키우며 웃음이 넘치는 학교'야 이 타이틀에 걸맞게 우리 학교에서는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첫 번째로 교과보충집중프로그램을 운영중이야. 교과 보충 집중 프로그램은 학생의 수준과 희망을 고려하여 학교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보충수업을 해주는 프로그램이야. 무려 28개의 수업들이 있는데 평소 개인이 부족한 과목이나 집중해서 공부해 보고 싶은 분야를 신청해서 듣고 있어. 나도 한 개의 보충수업을 듣고 잇는데 나와 비슷한 관심부야의 친구들과 생각을 나눌 수 있고 동시에 부족한 부분도 채울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 자율적으로 신청하는 프로그램이지만 다들 한 번씩 신청해 보는 걸 강력 추천해. 두 번째로 소개할 것이 꿈·끼 탐색주간(학교자율과정)이야.

우리 학교에서는 학기 말에 교과 수업 대신 학기별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교과별 체험 수업을 하는 꿈·끼 탐색 주간을 운영하고 있어. 나는 2학년 말에 '인생 책 만들기'를 했었는데 나의 가치관, 미래, 가족 등 여러 분야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 이 주간을 통해 너희들의 꿈과 끼를 기를 수 있었으면 좋겠어. 나와 친구들은 코로나로 인해 많은 활동을 할 기회가 적었지만 너희들은 소개된 활동 말고도 더 많은 활동을 즐기며 중학교 생활을 했으면 좋겠어. 나도 단원중학교에서 남은 시간동안 너희의 보다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닿는 곳까지 힘쓸게. 너희들의 잊지 못할 추억을 단원중학교에서 남기길 바라!

/김예온 단원중 부학생회장·3학년


 

가상현실 세계를 보았다.

▲ 단원중학교의 미래혁신메타버스동아리의 VR 체험학습./사진제공=단원중학교

▲미래혁신메타버스동아리

미래혁신메타버스 동아리는 학생들의 컴퓨터 활용 능력 향상, 단원중학교 학생들을 위한 메타버스 체험 부스 운영, 메타버스를 활용한 안산 9경 홍보 자료 제작 등의 목적으로 조직된 동아리입니다. 여기서 메타버스(metaverse)란 확장 가상 세계,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된 신조어로 쉽게 말해 ICT 기술로 '현실같이 구현한 가상 세계'입니다. 이러한 메타버스는 코로나 이후의 삶을 뜻하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에서 발전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펜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물리적인 교류가 어려워지자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현실과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AR/VR, 크립토, 블록체인, NFT등 기술 중심의 변화가 관심을 받으며 관련 플랫폼도 늘어났습니다. 자신의 소비와 사진이 드러나는 시대로의 전환, 그리고 Z세대와 알파 세대의 부사이라는 시대적 변화로 인해 메타버스는 더욱이 부상하고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에 시대에 발맞춰 동아리의 학생들이 미래 기술을 체험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저희 동아리는 VR 체험과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활용하여 VR기기로 메타버스를 체험부스 등을 통해 메타버스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안산 9경을 홍보하는 게시물 직접 만들며, 미래기술을 체험, 메타버스 프로그램 제작 기술 습득하는 활동하고 있습니다.

▲ 권시현 단원중 3학년 2반./사진제공=단원중학교
▲ 권시현 단원중 3학년 2반./사진제공=단원중학교

/권시현 단원중 3학년 2반


 

신문서 읽는 소소한 재미

▲단원 신문동아리

'신문이라는 단어를 듣게 되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에게 변화가 생기게 된 이유는 학교에서 하는 신문 동아리 활동 때문입니다. 신문 동아리에서는 2,3학년들이 모여 팀을 나누고 본인들이 조사하는 내용에 대해 직접 글을 쓰게 됩니다.

팀마다 다른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행사가 있다면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팀이 있고, 행사에 대한 글을 쓰는 팀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팀이 있으며, 학교 내부의 일이 아니더라도 신문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재미들을 덧붙이기 위한 추가 조사를 하는 팀이 있습니다.

2학년때부터 신문 동아리를 했었기 때문에 그때 만들었던 신문을 직접 받았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다들 최선을 다해 각자의 역할에 임하는 것이 원동력이 되었기 때문에 지금도 열정 넘치고 재미있게 신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활발한 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니 저는 실제 신문사에서 만들어지는 신문들도 많은 분들의 엄청난 노력이 있었기에 발행될 수 있었던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신문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면 신문을 즐기기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여러분께 신문을 즐기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을 하나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여러분이 관심이 있는 주제의 신문을 읽어보는 것입니다. 본인이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내용이라면 다른 기사를 읽는 것보다는 훨씬 재미있고 쉽게 이해하며 기사를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나서 집 어딘가에 있을 신문을 찾아 관심이 있는 기사를 읽어보는 것은 어떠세요?

/노서경 단원중 3학년 1반


 

책과 가까워지는 순간 : 도서 동아리

▲ 도서관 행사 사진./사진제공=단원중학교
▲ 도서관 행사 사진./사진제공=단원중학교

▲ 4월 아름다운 시 외우기 & 나도 시인

나태주 시인의 '행복'이라는 시를 선정하여 도서관 학생들에게 시를 외우는 행사를 진행하여 서로의 감정을 나누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5월 감사의 달 조금은 특별한 책드림 행사/사진제공=단원중학교

▲ 5월 감사의 달 조금은 특별한 책드림 행사

행사 진행 기간 내내 학생들은 서우재 앞에 마련된 공간에서 평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선생님께 드리는 감사의 말씀을 메모지에 적어 붙였습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감사의 말씀을 받으신 선생님 6분을 선정하여 서우지기(도서부) 학생들이 준비된 책들 직접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 마음을 나누는 따듯한 서우재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 도서관 10월 할로윈 행사./사진제공=단원중학교

▲ 10월 할로윈 행사

할로윈을 맞아 서우재 게시판 앞에서 '공포문장 콘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서우재 앞에 모여 포스트잇에 공포 문장을 써 붙였습니다.

학년별로 가장 공포스러운 문장을 3개 선정하여 상품을 증정했습니다. 또한, 서우재에 할로윈 분위기를 조성하고 포토존으로 꾸며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즐겁게 또는 재미있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도서 대출을 권장하기 위해 책 대출시 'Trick or Treat'을 말하면 캔디를 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하여 학생들이 책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 11월 서우재에서 북카페와 북콘서트

코로나로 대면으로 진행되는 활동에 제약이 있어 1,2 학년은 Zoom 3학년은 신청학생들이 직접 참가하여 진행했습니다. 양성평등을 주제로 한 '선녀와 나무꾼' 연극하고 그에 대한 퀴즈활동, 안산의 책 소개와 대출 카드 만들기, 추첨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3시간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겁게 참여하며 책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에는 대면으로 7월에 작가와의 만남과 북카페와 북콘서트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 (왼쪽부터) 심석현 단원중 3학년 2반·오예원 단원중 3학년 4반./사진제공=단원중학교

/심석현 단원중 3학년 2반·오예원 단원중 3학년 4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