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2022 한중도예특별전’ 조직위원 위촉식이 8일 오후 3시 협성대학교 이공관에서 개최됐다.

2022 한중도예특별전은 한국과 중국 양국이 유구한 도자 역사 문화를 이어온 가운데 세계 도자 예술의 가장 대표적인 국가로 발전하게 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한중도예특별전은 협성대학교 아시아교류원과 중국 차하얼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한국과 중국 도예 작품 150점과 서예 및 동양화가 전시된다.

특히 다수의 한∙중 합작 도예 작품도 감상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개최국인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미국 등 문화예술계 대표 인사가 참석하는 국제문화교류포럼도 열릴 계획이다.

이날 열린 조직위원 위촉식에서는 51명을 조직위원으로 위촉하고 김진표 국회의원과 박명래 협성대학교 총장, 송기출 협성대 아시아교류원 원장, 도예 분야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명래 협성대 총장은 “한∙중 수교 30주년 한중도예특별전을 통해 양국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진표(더불어민주당∙수원시무) 국회의원은 “한∙중 양국은 매년 1000만명 이상이 교류하는 등 상호협력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시기에 열리는 이번 도예특별전은 보다 특별한 의미가 있다. 도예특별전을 통해 민간 기관의 국제적 교류가 확대되고 평화 문화예술의 발전이 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태운 한국도예협회 회장은 “한국은 뛰어난 선진 도예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국내 산업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어 애석하게 생각한다. 우리의 우수한 도예기술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확대되길 바라고 이번 특별전이 도자 문화 한류에 기점이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올해 한중도예특별전은 오는 8월23∼26일 국회의사당 내 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조직위원>

■고문(15명)

▲고명진(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김병식(을지대학교의료원 원장) ▲김순옥(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언식(DSD 삼호㈜ 회장) ▲김주환(㈜힘스 대표) ▲문구상(해양자산거래소 부사장) ▲박명래(협성대학교 총장) ▲박성대(한국청상 대표) ▲박영진(한국서예협회 회장) ▲신광석(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윤태운(도예가) ▲이시규(세한대학교 교수) ▲이용백(라마다프라자 여수 대표) ▲이지훈(파머스 뱅크 회장) ▲정흥모(인천일보 경기본사 사장)

■부위원장(6명)

▲김승수(국회의원) ▲박정(국회의원) ▲송기출(협성대 아시아교류원 원장) ▲이관응(협성대 아시아교류원 자문위원장) ▲이왕용(강남대학교 명예교수) ▲최제동(CMS CHEM 대표)

■전문위원(18명)

▲고대화(㈜코탑 미디어 대표) ▲노혜신(공주대학교 교수) ▲김남희(백산헤리티지연구소 소장) ▲김상우(㈜하이필드 대표) ▲김종수(㈔한국국제문화교류원 사무국장) ▲김진호(단국대학교 교수) ▲박주호(청년과 미래 이사) ▲배재석 (경희대학교 교수) ▲박성미(협성대학교 교수) ▲이승환(돌고도네이션 대표) ▲이영희(법무법인 바른 대표번호사) ▲이채경(더써드칼라 대표) ▲윤홍선(ACOM 대표) ▲임만혁(글로벌 이태원뉴스 대표) ▲최재일(공예문화진흥원 본부장) ▲최진헌(㈜브릿징그룹코리아 이사) ▲한원정(㈔한국국제문화교류원 중국지사장)

■운영위원(12명)

▲강성곤(호남대학교 교수) ▲김문경(도예가) ▲김병율(단국대학교 교수) ▲김하윤(도예가) ▲김혜진(공주대학교 교수) ▲김희균(상명대학교 교수) ▲박동엽(도예가) ▲손수익(협성대 아시아교류원 사무총장) ▲서혜수(여류도예가회 회장) ▲이병진(김진표 국회의원 수석보좌관) ▲이영민(단국대학교 교수) ▲장충의(중국 차하얼학회 한국대표)


김진표 한중도예특별전 조직위원장 인터뷰

“한중도예특별전, 도예 산업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회의 장으로 역할 할 것”

도자 예술을 대표하는 한국과 중국이 올해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보다 특별한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국제간 평화적인 교류협력의 기회가 어느 때보다 절실해진 요즘, 한중도예특별전이 양국 간의 관계를 회복하고 ‘평화’의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한중도예특별전에 조직위원장을 맡게 된 김진표 국회의원은 이번 도예특별전이 산업화의 확대를 모색해 볼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의원은 “한국과 중국의 민간교류 협력을 통해 도예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도예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한 취지로 이번 특별전을 마련했다”며 “중국과 정치·외교적 논의를 위해 교두보 역할을 해온 차하얼 학회와의 오랜 인연이 계기가 됐다. 양국이 뿌리 깊은 도예문화를 이어온 만큼 이번 특별전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한중도예특별전을 통해 우리의 선진 도예기술을 대량 산업화로 이끌고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하나의 대응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 고유의 청자, 백자 등 전통적 자기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다. 서양의 도자 기법이 쓰인 현대 도예기술을 바탕으로 대량 생산화에 성공하긴 했지만 우리 전통기술로 만들어진 자기들은 여전히 수출 시장에서 저조한 실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도예특별전을 통해 제1의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활로를 모색하고 우리 전통도자예술을 현대적인 대량생산방식과 접목해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중 도예특별전과 같은 민간 국제교류협력의 기회가 보다 확대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국제 정세가 새로운 긴장을 유발하는 작금에 현실에서 문화 예술의 교류협력 기회를 넓히고 경제적 윈윈 관계가 형성된다면 전쟁의 위협이 줄어들고 양국 간의 긴장이 완화 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이 ‘평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