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업용역 마무리…환승센터 인근 10만여㎡ 도시공사가 맡아
▲ 개발제한지역 묶인 평택 지제역세권 평택시 공공개발 사업지 지도.

난개발 우려로 개발제한지역으로 묶여 개발행위가 제한돼왔던 평택지제역 환승센터 인근을 평택시가 직접 개발하기로 해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평택시는 시와 도시공사가 평택지제역세권의 개발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용역을 추진 결과가 최근에 나왔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평택지제역세권은 SRT 등 광역교통이 확보돼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고덕국제신도시 등 주변 도시와 근접해 있어 개발에 대한 압력이 끊이지 않으며 난개발이 우려돼 왔다. 상황이 이렇자 시는 무분별한 개발을 억제하고 사회적 비용 절약 차원에서 지난해 해당 지역을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으로 고시한 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개발을 위한 용역 추진 등 계획을 마련해 왔다. 시는 이번 용역결과에 따라 평택지제역세권을 GTX–A·C노선, 고덕국제신도시와 연계되는 BRT 노선 등 향후 발생할 교통량을 감안해 환승센터 일원과 잔여부지로 나눠 각각 개발키로 했다.

평택지제역 환승센터 주변 10만여㎡는 복합 환승센터 조기개발 등 시급성에 따라 평택도시공사가 맡는다. 환승센터 주변 234만여㎡는 평택시 환지방식으로 직접 개발해 토지소유자에게 개발 이익이 환원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도일천 주변으로 공원·녹지 등 주민이용시설을 조성하고 주민 삶의 질을 위해 문화시설 설치눈 물론 첨단복합일반산업단지도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원활한 개발을 위해 기존 주민의 이주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토지소유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평택지제역세권 개발 사업이 다른 도시개발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대통령 당선인이 GTX노선의 평택 연장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평택지제역 인근 지역의 접근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