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500여곳 순회하며 대응
친환경 퇴비 생산 '일석이조' 효과
▲ 가평군은 3월부터 10월까지 차량을 동원해 월 1회 축산농가를 방문해 악취저감과 축분 퇴비 발효를 돕는 미생물을 살포할 계획이다. /사진제공=가평군

가평군이 축산 농가의 악취를 예방하고 친환경적인 축분 퇴비 생산 증대를 위해 관내 축산 농가를 순회하는 '악취 저감 액상 미생물 살포 차량'을 도내에서 처음으로 자체 운행한다.

가평군은 축산 관련 시설로 인해 매년 반복되는 악취 민원을 최대한 예방하고, 지난해부터 시행하는 가축분뇨의 부숙 활성화 검사를 통해 친환경 축분 퇴비 생산을 위해 올해부터 군 특수시책으로 미생물 살포 차량을 10월 말까지 운행할 계획이다.

3월 한 달은 시범 운행 차원에서 관내 젖소사육 농가 위주로 순회 시행할 계획이며 4월부터는 한우, 돼지, 양계, 기타 농가로도 확대하여 500여 농가를 순회할 계획이다.

이번에 살포하는 액상 미생물은 가평군 농업기술센터가 생산한 것으로 악취감소 효과가 있는 광합성세균과 가축분뇨 부숙 활성화 효과가 있는 고초균을 2:1로 배합해 100~150배 희석하여 살포한다.

350여 젖소와 한우농가는 별도 신청이 없어도 매월 1회 순차적으로 순회하며 액상 미생물 배합물을 살포할 예정이며, 주민의 악취 민원이 발생하면 해당 축산 농가에 즉시 현장 출동해 미생물을 살포할 예정이다.

군은 이를 위해 2명의 살포 인력을 새로 고용하고, 살포 차량 1대를 10월까지 상시운영할 예정이다.

가평군 관계자는 “축산 관련 시설에 남아 있는 악취 입자를 제거하고 가축분뇨의 부숙 활성화를 통해 농경지 지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축분 발효 퇴비 생산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노령화 및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가평=장세원 기자 seawon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