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군수, 체험업체 등과 간담회
올 여름 전국 규모 대회개최 등 논의
▲ 양평군이 대표적인 항공레포츠인 패러글라이딩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관광 레저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3일 정동균 양평군수가 양평 패러글라이딩 협회와 업체 대표들을 만나 활성화 방안을 토론하고 있다.

양평군이 대표적인 항공 레포츠인 패러글라이딩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관광·레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오는 여름에 패러글라이딩 전국대회를 개최할 계획을 밝혔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23일 오후 집무실에서 박영철 양평 패러글라이딩 연합회 회장과 패러글라이딩 체험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패러글라이딩이 양평의 대표적인 레저스포츠로 육성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대회개최 등 패러글라이딩 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권창진 패러러브 대표는 “매년 약 3만 명의 패러글라이딩 동호인이 양평을 찾고 있으며, 동반 가족을 포함하면 패러글라이딩으로 연간 약 10만 명의 관광객 유치와 관광 매출 30억을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레저산업이다”라고 말했다.

약 30년 가까운 역사를 가져 전국 패러글라이딩의 원조 격인 양평의 패러글라이딩은 유명산에 해발 864m의 전국 최고 높이의 활강장과 1만㎡의 착륙장을 갖추었고, 양평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어 패러글라이딩 마니아들에게는 '패러글라이딩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패러글라이딩 장이라는 입지 여건도 좋아 그동안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집중적으로 소개되어 양평의 관광자원으로 한몫해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관광산업에 기여도가 높은 패러글라이딩에 대해 관광 이정표 설치, 활강장으로 가는 산악 도로의 개선 등 지원 의사를 밝히며, 양평의 패러글라이딩 산업 육성을 위해 독립운동가이자 우리나라 초대 체육회장을 역임한 몽양 여운형 선생을 기리는 의미에서 가칭 '몽양 여운형 배 전국 패러글라이딩 대회'를 올여름에 열 것이라고 밝혔다.

/양평=글·사진 장세원 기자 seawon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