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뉴욕브로드웨이 초연이후 영국, 파리, 베를린, 예루살렘 등에서 화제를 낳았으며 서울 대학로 공연에서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버자이너 모놀로그(The Vagina Monologues)""가 12~14일 인천 계양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이브 앤슬러 원작인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감각있는 여성 연출자 이지나씨와 연기파 배우 서주희씨가 호흡을 맞춰 빚어내는 모노드라마.
 그동안 감추어지고 말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 되던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여성의 성을 자각하게 한다.
 여성의 권리와 권익보호 등 내면 개혁에 열중하던 여성들에게, 자기 자신을 사랑의 눈길로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줬다.
 서울공연에서는 주부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으며 남성들에게도 여성을 포용하는 입장에서 공감하는 극으로 평가 받았다.
 연출가 이지나씨는 “감추어지고 왜곡되었던 여성의 성을 솔직하고 건강한 이야기로 풀어냈다”고 밝혔다.
 출연배우 서주희는 93년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신춘문예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97년에는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최우수 여자 연기자상을 받았다. 2001년 영화 `꽃섬""으로 영화평론가협회 신인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연은 12일 오후 7시 30분, 13일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14일 오후 3시, 6시.
 공연시간은 1시간 30분. S석 3만원, A석 2만원. ☎ 873-0422
〈김기준기자〉
gjkim@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