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인천아동청소년희망재단과 협약
5년간 숙식·상담·정서 안정 등 지원
가해자와 즉각분리 필요할 경우 입소
/사진제공=인천 남동구
/사진제공=인천 남동구

인천 남동구에 학대피해 아동을 보호하고 정서적인 안정을 돕는 쉼터가 문을 연다.

▶관련기사: 인천일보 7월28일자 7면 '학대피해아동쉼터 개소 임박, 위탁운영단체 모집 관심 절실'

지역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할 경우 체계적인 대응과 피해 아동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최근 ㈔인천아동청소년희망재단과 남동구 학대피해아동쉼터 위탁 운영 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쉼터는 만18세 미만 학대피해 남자 아동이 일시적으로 생활하는 아동복지시설로 정원은 7명이다.

쉼터를 운영할 위탁 법인으로 선정된 ㈔인천아동청소년희망재단은 인천에서 아동 그룹홈과 청소년 Wee센터 등을 운영하며 아동·청소년 분야 사회복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대피해아동쉼터 위탁 운영자 모집 공고가 났을 당시 운영 예산 등이 적어 시설 운영에 흔쾌히 나설 법인이나 단체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다행히 일부 법인과 단체가 최근 끊이지 않는 아동학대 사건을 지역 차원에서 예방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쉼터 운영 취지에 공감해 위탁 운영자 모집에 참여했고 남동구 쉼터 운영 법인으로 ㈔인천아동청소년희망재단이 선정됐다.

학대피해아동쉼터는 이달부터 5년간 운영된다. 인천에서 학대 피해를 겪은 아동 중 가해자와의 즉각 분리 조치가 필요할 경우 쉼터에 입소할 수 있다. 쉼터에서는 숙식과 상담, 치료, 교육, 정서 안정 등을 지원한다.

박준경 ㈔인천아동청소년희망재단 이사장은 “사랑으로 아동들의 아픈 곳을 치유하는 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최근 아동학대사건이 지속해서 발생해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에 쉼터를 개소하게 돼 다행”이라며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피해아동이 신체적, 정서적인 안정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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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피해아동쉼터 개소 임박, 위탁운영단체 모집 관심 절실 인천 남동구와 서구 등이 '학대피해아동쉼터' 개소를 앞둔 가운데 위탁 운영자 모집에 관심이 요구된다.코로나19 사태로 사회복지법인이 쉼터 위탁 운영에 흔쾌히 나서기 어려운 데다 예산 규모가 크지 않아서다.남동구는 지난 21일 '남동구 학대피해아동쉼터 위탁 운영자 모집 공고'를 냈다고 27일 밝혔다. 쉼터는 남아 전용 시설로 정원 7명에 종사자 6명이 근무하게 된다. 오는 9월 개소가 목표다.운영자 모집은 지역 사회복지법인 등이면 신청할 수 있다. 위탁 운영자는 쉼터 유지·관리와 아동 보호 및 숙식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