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매입…주거전환지원센터 운영
▲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와 LH 인천본부, 인천시가 '장애인 지원주택 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사진제공=인천사회서비스원

인천에 첫 장애인 지원주택이 문을 연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장애인 자립 지원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와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가 최근 협약을 맺고 '인천형 장애인 지원주택 사업'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장애인 지원주택은 시설을 벗어나 홀로서기를 원하는 장애인에게 지원하는 거주지다. 지원주택은 임시로 사는 기존 장애인 탈시설 체험 주택과 달리 거주 장애인 개인 명의로 계약해 소유권을 보장받는다.

이번에 문을 여는 지원주택은 미추홀구 용현동에 위치하며 LH가 8채를 매입해 맞춤형으로 공급했다. 주택 운영은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가 맡는다.

주택 규모는 74~78㎡로 한 곳당 1명 거주가 원칙이지만 상황에 따라 2명까지 지낼 수 있다. 센터에서는 입주 초기 자립 지원 단계부터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때까지 개인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입주자 모집은 이달 초 이뤄질 예정이다. 입주 대상은 인천에 사는 독립생활 희망 장애인으로 만 19세 이상 거주시설 이용자 혹은 재가 장애인이다.

이번 지원주택 개소는 인천시 장애인 탈시설, 자립생활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다. 시는 '탈시설 및 지역사회통합지원 5개년 계획(2019~2023)'을 수립한 데 이어 지난해 발표한 인천복지기준선에서도 장애인 돌봄 정책 중 하나로 '장애인 탈시설 및 자립생활 시설 확대'를 주요 정책으로 삼았다.

정재원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장은 “장애인 지원주택은 장애인 탈시설, 자립 지원뿐 아니라 재가장애인이 시설에 입소하는 것을 예방한다”며 “앞으로 탈시설과 자립을 고민하는 장애인 당사자, 가족들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인천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