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tty Images/AFP=연합뉴스

허리케인 아이다가 강타한 미국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 등에서 최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다가 지나간 미시시피주의 고속도로가 유실되며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

외신들은 현재까지 아이다에 따른 사망자는 최소 4명이며 수색·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루이지애나주에선 670명이 홍수에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미시시피에서는 20명이 구조 당국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루이지애나주의 경우 대규모 정전 사태에 이어 일부 지역에 식수난까지 겹쳐 주민들이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다.

현재 전력 공급이 중단된 가정과 사업체는 100만 곳에 달한다.

존 벨 에드워즈 주지사는 "전기가 언제 복구될지 확답을 할 수 없다"며 "주민들에게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시시피강을 넘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전력을 공급하는 거대한 송전탑 하나는 폭풍에 뒤틀려 무너졌고 3천200㎞가 넘는 송전선과 216개 변전소가 파손됐다.

뉴올리언스 공항은 전력 차단으로 사흘째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아이다가 현재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테네시와 오하이오 주에 비를 쏟아부은 후 내달 1일 대서양 중부로 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